스노 크래시

스노크래시 1 - 8점
닐 스티븐슨 지음, 남명성 옮김/대교북스캔(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)
스노크래시 2 - 8점
닐 스티븐슨 지음, 남명성 옮김/대교북스캔(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)

아바타 용어가 널리 쓰이는 데 기여하고 미래 사이버스페이스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평가만이 책 표지엔 쓰여있다. 1992년에 쓰인 작품인 걸 생각해보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필요 이상으로 대단하다. 그렇지만 좋은 소재만 모은다고 좋은 SF가 되지는 않는 법. 닐 스티븐슨은 인지과학, 종교, 언어학, 고고학, 정보과학 같은 별 관계 없어보이는 분야들을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한 번에 꿰어버리는데, 제정신은 아닌 듯 하지만 멋지다.

읽고 난 다음 떠오른 생각들을 아무렇게나 흩어놔보면,

  • 다음 작품인 <다이아몬드 시대>와 비교해서 다른 점: 등장 인물 묘사가 더 구체적이고 다양하다. <다이아몬드 시대>에서는 작가 독창적인 생각들을 주장했다면, <스노 크래시>에서는 작가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.
  • 비슷한 점: 뒤로 갈 수록 스케일이 커지는 액션 영화 장면들. <다이아몬드 시대>에서 더 다듬어진 형태로 등장하는 소규모 공동체 국가 개념. 여자 주인공이 나이가 어리다.
  • 독자 프렌들리하지 않은 상태로 시간을 달리는 서술이 초반부에선 약간 정신없다.
  • 백퍼센트의 번역이 아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. 이것 때문에 별 반 개 감점.
  • 주인공 이름이 히로 프로타고니스트(Hiro Protagonist). 문자 그대로 주인공Protagonist이며 마지막엔 히어로Hero가 된다.
  • 음모론도 얼마나 정성들여 공부를 한 다음에 쓰느냐에 따라서 그 등급이 결정된다.
  • 책날개에 작가 소개가 너무 웃겨서 슬프다. (너무 슬퍼서 웃긴 건 아니다)
  • 더 깊이 파 볼 수 있는 주제였는데, 적당한 깊이에서 멈춘 듯 하여 아쉽기도.
  • 그렇다고 수메르인의 후손이 군론으로 5차 방정식을 풀어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류의 소설과 비교하자는 건 아니고.
  1. 재밌어보인다, 읽어봐야지.
    수메르인의 후손에서 폭소 크크

    2008년 6월 29일

    1. polarnara 고치기

      넌 거기서 원서로 사서 읽어봐 ㄲㄲ

      2008년 6월 30일

  2. 오오 나도 읽어봐야겠다 ㅋㅋ

    2008년 7월 1일

    1. polarnara 고치기

      읽고 독후감을 쓰도록 하자 ㅋㅋ

      2008년 7월 2일

  3. 이 글을 읽고 오랜만에 그분의 시리즈가 읽고싶어졌다...

    2008년 7월 1일

    1. polarnara 고치기

      읽어도 읽어도 새로울 것이 없는 그 분의 작품세계(?)

      2008년 7월 2일

1 ... 646566676869707172

Textcube 1.7.6 : Staccato 위에서 돌아감

입고있는 옷은 ChristmasCarrot