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그넘코리아
2008. 7. 20 under { days and days }
매그넘코리아 사진전에 다녀왔다. 초대권이 생겨 친구와 공짜로 :p
- 작가전과 주제전으로 나뉘어있다. 작가전은 한국에서 작업한 사진이지만 기존에 각 작가들이 하던 작업과 맥을 같이 하는 사진들. 주제전은 몇 가지 정해진 주제에 맞추어 한국에서 작업한 사진들.
- 작가전이 더 좋았다. 굳이 한국이 아니어도 찍을 수 있었을 사진도 있고 한국이 꼭 들어가있는 사진도 있다.
- 매그넘코리아 사진전이지 매그넘 사진전이 아니기에, 작가별 사진이 많지는 않아 아쉽다.
- 중간중간 노트북이 있는데, 각 작가들의 이전 작업이 슬라이드 쇼로 돌아간다. 꼭 다 볼 것.
- 전시작이 매력적인 작가도 있고, 이전 작업이 매력적인 작가도 있으니까.
- 작가전 사진은 모두 유리가 끼워진 액자에 들어있다. 빛 반사로 사람들이 비춰보여 정말 안 좋다.
- 인화 품질도 좋지 않다. 도록과 비교해보면 색 표현이 다르다.
- 엘리엇 어윗Elliott Erwitt 첫 번째 사진, 브뤼노 바르베Bruno Barbey 모두, 데이비드 앨런 하비David Alan Harvey 모두, 게오르기 핀카소프Gueorgui Pinkhassov 가운데 벽 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, 알렉스 마욜리Alex Majoli 첫 번째 사진.
- 게오르기 핀카소프는 작가 소개에 '한국의 색'을 찍었다고 되어있지만, 전시작과 이전 작업을 비교해보자.
- 작가전 다 볼 때쯤 2시 도슨트 그룹에 따라잡혔다. 앉아서 쉬고 먼저 앞에 보냄.
- 의자가 별로 없다. 다들 빨리 보고 나갈 거라고 생각했나보다.
- 주제전은 한국적이다. '한국적'을 정의하는 문제는 일단 다른 이야기.
- 일종의 어싸인먼트 작업이기 때문에, 주제전 작품들에선 작가의 개성이 거의 안 보인다. 스티브 매커리Steve McCurry가 머드 축제에서 찍은 포트레이트만 유일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.
- 주제전 사진들은 양도 많은 데다 작게 프린트되어 포토월처럼 가깝게 붙어있다. 작가별 구분이 더 어렵다.
- 점심 시간 지나 늘어난 관람객에 밀려가다시피 한 영향도 있다.
- 주제전 사진들은, 말하자면 National Geographical한데, 말할 것도 없이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.
- '한국의 문화' 섹션, 서울대에서 찍은 장구치는 학생 사진. 누가 찍었는지는 못 봤다.
- 사진집엔 전시되지 않은 사진도 실려있다. 이런 류의 사진집이 그렇듯, 취향이 아닌 작가의 작품들도 섞여있는데 10만원이니 비싸다.
안 좋은 평은 사진전에서 '전'의 잘못으로 돌리고, 좋은 평은 '사진'의 덕분으로 해두자. :)

한국 가면 꼭 가야겠어요 ㅎㅎ
응. 기회되면 한 번 가보면 좋아 :)
오오 갈까말까 했었는데 덴트군이 가보라니 끝나기전에 꼭 가봐야징'ㅅ' 서울에는 언제까지 있는거야?ㅁ?ㅁ?
공모전도 했었는데, 당선작들 지금 같이 전시되고 있네요. 그것들 중에도 멋진 사진 많아요. 한 번 보시길 ㅎㅎ
서울에는, 어림잡아 8월 중후반까지는 있어요
댓글 보고 왔어요. 매그넘 사진전, 저도 봤는데 역시 그래도 '작가'라고 하니 사진에 뚜렷한 자신의 이야기가 있더군요. 자주 글 보러 올게요 ^^
'작가'가 되기 위해선 '자신의 시각'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. 단어로 써놓으면 쉽지만 그게 가장 어렵지요 :(